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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ADDICT

[세컨드키친] 기대하고 갔다가 실망만 하고 돌아옴

기다리던 현대카드 고메위크 시작!!  어김없이 퇴근 후 난 오먹산 에바와 예약했던 세컨드 키친으로 간다.



가면서 에바왈 : 평 좀 안좋은게 있던데.... 


나 : 그래도 배고프자나 우선 가서 먹자




우리가 먹을 음식은 디너코스로 다음과 같은 순서로 서브된다





1. 아뮤즈 부쉬

2. 수란을 곁들인 구운 버섯샐러드

3. 세가지 토마토 샐러드와 바질 셔벗

4. 매콤한 에이올리 소스를 곁들인 튀긴 삼겹살

5. 새우와 시금치를 채운 까넬로니

6. 그릴에 구운 메로와 먹물소스

7. 그릴에 구운 한우 채끝 스테이크 or 감귤 브라운 버터 소스를 곁들인 연어구이

8. 오늘의 디저트 & 커피



[Estrella Damm Inedit - 에스트랄라 이네딧 담]




예전 홈플러스에 맥주를 사러 갔다가 시음행사에서 마셔봤는데 상당히 괜찮은 맥주였다. 원래 스페인 맥주 맛없기로 유명한데 이네딧 담은 생각보다 오... 스페인에 이런 맥주도있어? 할정도로 괜찮았다. 하지만 오늘은 칠링이 덜되어 그런지 예전에 그맛이 아니었다. 초큼 짜증.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하우스와인을 마셨을텐데



[아뮤즈 부쉬 - 썬드라이 토마토와 관자튀김]




썬드라이 토마토 위에 튀긴 관자가 올라간 아뮤즈 부쉬. 관자의 익힘정도는 매우 좋아서 부드러웠지만 튀김옷에 기름이 너무 많이 먹었다. 조금 아쉽다.




[수란을 곁들인 구운 버섯샐러드]



수란을 터뜨려 야채들과 함께 버무려서 먹는다.


여기서 실망 하나!!

내꺼는 수란이 완벽하게 나온 반면 에바꺼는 흰자밖에 보이지 않았다... 찾아보니 터져서 아래에 다 흐르고 있었다. 너무 성의 없었다. 조금 짜증나기 시작함.


맛은 뭐 그냥 발사믹의 맛이랑 계란 노른자 그리고 뿌려저있는 치즈의 조합이라 나쁘지 않았다. 하나 맘에 들었던건 조금 심심할 수 있는 식감에 퀴노아를 튀겨 살짝 올린거 같은데 그 식감이 재미있었다. 요즘에 방송에도 많이 나오더만




[세가지 토마토 샐러드와 바질셔벗]



신기한게 샐러드를 먹었는데 또 샐러드가 나와?? 

별다른 맛은 없었다. 그냥 토마토에 블랙올리브 파우더 그리고 치즈, 샬롯과 함께 토마토 셔벗이 서브됬다.

치즈는 너무 짜다. 



여기서 짜증2


메뉴에는 분명히 바질셔벗이라고 했는데 왜 메뉴가 토마토 셔벗으로 바뀐거지?? 그리고 메뉴가 바뀌었으면 바뀐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는게 정상아닌가?

뭐 1~2만원짜리를 먹는데 재료가 바뀌는것에 대해서는 뭐 그다지 반응이 없겠지만 50%할인받아 42,500원 원가면 9만원하는 코스요리면 적어도 양해를 구하던지 해야지 

좀 기분 나빴지만 진상짓을 안하기로 참음... 원래 이런거 다 얘기하는데 오늘은 많이 참았다.




[매콤한 에이올리 소스를 곁들인 튀긴 삼겹살]




수비드한 삼겹살에 쌀가루를 입혀 튀겨 매콤한 에이올리 소스와 먹는 요리였다. 

먹어보니 아.... 이거 내가 집에서 압력솥에 하는 통삼겹요리와 별 차이가 안났다. 수비드로 요리하여 매우 부드러웠지만 특별히 맛있거나 그런 부분은 없었다.

그냥 무난한 맛?  




[새우와 시금치를 채운 까넬로니]



먹을수록 계속 실망....

어떻게 새우가 들어갔는데 새우의 향을 그렇게 다 죽여버릴수가 있는지.... 까넬로니 안에 들어있는 새우는 오버쿡에 그냥 고체를 씹는 느낌이고

밖에있는 새우는 꼬리 부분의 물주머니도 제거하지 않았고, 소스없이 새우만 먹는데도 새우향은 안나더이다....

참 신기..... 그냥 물에만 끓여도 새우향이랑 감칠맛이 날텐데..




[그릴에 구운 메로와 먹물소스]



먹물소스가 조금 인상적이었다. 달콤하면서도 뭔가 아주 미세하게 쌉싸름하고. 

하지만 여기서 또 실망


컬리플라워에서는 기름이 왜이렇게 많이 나와?? 그리고 가니쉬로 감자샐러드? 플레이팅은 또 왜이러니...


진짜 점점점 개실망중




[그릴에 구운 한우 채끝 스테이크 or 감귤 브라운 버터 소스를 곁들인 연어구이]



마늘퓨레와 구운 주키니, 가지와 함께 서브됨. 마늘퓨레는 나쁘지 않았다. 살짝 알싸한 맛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익은 마늘 특유의 단맛이 있었으며 고소했다.

가지는 달콤했으며 예전에 키엔오에서 먹었던 가지구이와 맛이 비슷했다. 물론 속을 파서 만든거지만


하지만 짜증 또 발동

분명히 스테이크 or 연어구이인데 선택권이 없어.... 이것도 사전에 공지해야하는거 아니야? 아... 정말 .....


참다못한 에바가 클레임 시작

그리고 분명히 미디엄레어로 주문했는데 거의 미디엄으로 나오면서 주문 확인하니까 미디움웰던으로 주문한거 맞냐고 두번정도 물어보고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는데


1번 핑계 : 손님껀 고기가 좀 얇아서 오래 구워진거 같습니다......

이봐!!! 고기가 얇으면 그거에 맞춰서 고기를 구워야지 그게 핑계가 된다고 생각해?? 더 얇았으면 그냥 튀금으로 만들어왔을수도 있겠네??


2번 핑계 : 오늘 스테이크를 굽는분이 하루종일 굽다보니 컨디션이 안좋아서 너무 익힌것 같습니다....

...... 더이상 내가 할말이 없다.


다시 해준다는걸 그냥 배고프니 빨리 먹고 나가자고 함.




[서비스 - 프렌치 프라이]



스테이크 대해서 클레임을 걸어서 그런거 같은데 서비스로 프렌치 프라이를 줬다.

솔직히 이게 제일 맛있었음... 그냥 술이나 퍼마시고 싶었음.




[오늘의 디저트 & 커피]



사진을 내가 찍지 않은 관계로 에바가 마신 아몬드쿠키 티와 디저트 마론케익인것 같은데 너무 달았다. 하지만 티 or 커피와 마시기엔 괜찮았다.

특이했던점은 일반적으로 머랭은 조금 딱딱하게 구워져있는것을 많이 먹었는데 굉장히 소프트했다.




-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 - 

1. 메뉴 교체와 선택불가에 대한 안내 미흡

- 원래 바질셔벗이었는데 토마토셔벗으로 바뀜

- 스테이크 혹은 연어로 선택하는거였는데 스테이크로 확정되며 해당 부분에 대한 내용안내 없음

2. 커틀러리에 지문이 묻어있어 조금 짜증

3. 토마토를 너무 좋아하는거 아니야?? 코스요리에 토마토가 3번이나 나왔네..

4. 플레이팅 안이쁨



아.... 진짜 기대했는데.... 에바가 하는말이 여기 원래 코스요리 하는곳이 아니고 그냥 와인마시고 그런곳이라고 한다.

솔직히 돈 아깝다....


많이줘야 별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