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춤에 미쳤을때 원정다니며 춤을 췄었다.(나이트 및 클럽 아님. 스윙댄스임) 그때 어찌하다보니 친해진 누나가 있었다.
그 누나와 몇주전 저녁을 먹으면서 많은 얘기를 했었다. 춤얘기도 하고 누나가 결혼을 했으니 결혼 생활이나 맛집이나 음식에 대한 얘기도 많이 했다.
둘다 맛있는것을 먹는데 돈을 아끼는 편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비싼것을 자주 먹는것도 아니지만
얘기하다보니 "로칸다몽로"라는 가게를 알려줬다. 박찬일셰프가 하는 가게라고 했다. 박찬일셰프가 누군지 나는 우선 몰랐다.
뭐 한국에 있는 모든 셰프를 어찌알아.. 뭐 방송나오면서 알려진 셰프와 그를 통해 연계되거나 내가 모르고 갔는데 그집이 굉장히 유명하다면 모를까....
2차로 로칸다 몽로로 이동헸다 (1차는 2016/05/23 - [FOOD ADDICT] - [오시리야]12년간 한곳에서 야키도리만 구운 야키도리의 지존! 참고)
[메뉴판] - 더운요리
역시나 나는 인테리어 대한 사진은 별로 찍지 않는다. 난 음식을 먹으러 갔을 뿐이고 뭐 미슐랭가이드 심사도 아닌데 분위기 따져서 뭐한담?
입구에 있던 간판은 무국적술집? 이라고 써있던거 같은데 다양한 요리가 있다. 분위기는 조명은 어두컴컴하고 매우 케주얼한 느낌의 가게였다.
주변의 손님들은 대부분 와인을 마시고 있었으며 상대적으로 음악소리가 좀 크다보니 사람들의 목소리도 조금 컸다
에비(오먹산)왈 : 야 저사람 유명한 셰프 아니야??
나 : 누구?
에바 : 지금 들어간 사람... 그 올리브쇼에 많이 나오고 조금 나이많고 차갑게 생긴사람
나 : ......... 뚜또베네 이재훈 셰프?
에바 : 맞아맞아... 그런데 보기보다 키 엄청크다.....
나 : 박찬일 셰프가 뚜또베네 출신이라서 왔나보지..
그렇다고 한다;; 난 못봤지만...
[메뉴판] - 차가운요리
흔들렸다... 쏴리...
이미 야키도리와 맥주를 마셨기 때문에 배가 불러? 안불러서 조금 양이 될것 같은 로칸다몽로의 시그니처인 박찬일식 닭튀김과 흑돼지 냉채족발과 부추무침, 생맥을 주문했다.
뭐 돈이 없어서 와인을 주문 안한건 아니고 맥주가 와인보다는 더 캐주얼해서? ㅎㅎ
[흑돼지 냉채족발과 부추무침]
엇... 이거 뭐지?? 나오자마자 우리의 반응은 동일했다. 좀 푸짐한 족발을 기대했는데 이건 너무 양이 적어서 놀랬다. 뭐 우선 양은 부족하면 뭐 더시키면 되는거고 ㅎㅎ
맛은 음..... 굉장히 가벼웠다. 맥주안주도 나쁘지 않지만 와인안주에 가까웠다. 마치 프로슈토에 가깝다고 해야하나? 프로슈토는 입안에서 혀로 끊어지지 않지만
이건 좀 부서지는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위에 살짝 뿌린 올리브유 때문인지 입안이 좀 더 풍성한 느낌이었다.(하지만 양은.....)
[박찬일식 닭튀김]
곰돌 누나가 분명히 맛있다고 했다... 맛있다고 했단말이다.....
나쁘지는 않았다. 라이스페이퍼로 인하여 바삭바삭한 느낌이 좋았으나 반면에 기름을 조금 많이 먹어서 느끼했다.
그것을 제외하고 특별한건 없었다. 조금 스파이시한 맛이 나긴
곁들여 나온 소스는...... 기억 안난다. 하지만 저 노란 타르타르 비슷한건 생각외로 매우 상큼했다. 그래서 찍어먹으니 더 좋았다.
-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 -
박찬일 셰프가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지인에게 소개받고 방문한 로칸다 몽로. 몽로(夢路) 단어 그대로 조명과 분위기로 인해 깊은 꿈속에 있는 분위기의 가게다.
연인들끼리 데이트하기엔 굉장히 좋을것 같다. 와인 가격도 적당하다. 하지만 저녁을 먹지 않았거나 배고픈 상태로는 가지말것!! 뭐 파스타나 배를 채울 수 있는 다른것을
시킨다면 모르겠지만 요리의 양이 전체적으로 좀 적다. 한껏 이쁘게 플레이팅하여 내놓은 음식이라는 생각보다는 그냥 가볍게 꾸미지 않고 투박하게 내놓는 음식의 느낌이다.
가성비 : 약간 비싸다고 해야할까? 전체적으로 2만원~3만원으로 보면 편할듯.
'FOOD ADDICT'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카타셉템버] 눈, 코, 입 모두 즐거웠던 가이세키요리 (0) | 2016.06.02 |
---|---|
[세컨드키친] 기대하고 갔다가 실망만 하고 돌아옴 (0) | 2016.05.31 |
[오시리야]12년간 한곳에서 야키도리만 구운 야키도리의 지존! (1) | 2016.05.23 |
[테이블스타] 남성렬셰프가 운영하는 캐주얼 프렌치 비스트로 (0) | 2016.05.20 |
[반피차이] 영동시장에 숨어있는 태국음식 전문점 (0) | 2016.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