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댄스를 시작한지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났었고 만났던 사람들 중에는 금방 잊혀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오랜시간동안 연락을 하고 지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상황이 변함에 따라 혹은 환경이 변함에 따라서 자주 연락하던 사람들도 연락이 끊어지는 사람도 있었다.
그중 사과(미정), 제니(지영), 늑대(열이형),감독(나)는 늑대&송송누나의 지터벅 제자이며 추후 늑대&허쉬베이비의 린디합 제자이다. 얼마전(사실 만난지는 한참됐음) 사과가 간만에 모이기로 했다고 보자고 연락이 와서 급 검색하다가 왠만한 쿡방은 다 챙겨 보는 나에게 남성렬쉐프가 있는 테이블 스타를 가보고 싶다고 했다. 솔직히 남성렬 쉐프가 있을꺼라고 생각은 못했지만.
그리고 D-DAY 테이블 스타에 방문했다. 지금은 코엑스에도 들어왔지만 우리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곳으로 갔다.
[이름 기억 안나는 샐러드]
드레싱의 맛이 참 좋았다. 드레싱의 양도 적당하고 썬드라이 토마토와 반숙된 계란 신선한 야채 닭가슴살인가? 의 컬러가 아주 조화로웠다. 뿌려진 파마산 치즈의 양도 참 좋았다
[이름 기억 안나는 리조또]
컬러로만 봐서는 토마토 맛이 강하고 짤것 같지만 전혀 짜지않고 토마토의 맛이 강하지도 않고 적적했다.
(그냥 맛있었던것만 기억난다)
[알리오 올리오]
일반적인 알리오 올리오라면 챱한 마늘이나 얇게 슬라이된 마늘에 스파게티로 만든것이 대부분인대 테이블스타에서는 투박하게 통마늘을 반만 썰은것과 링귀니를 이용해 만든 알리오 올리오를 만들었다.
면의 익힘 상태도 좋았으며 슬라이스된 마늘이나 챱한 마늘을 넣으면 조금 지저분해 보일 수 있었는데 그렇지 않아서 매우 깔끔했다. 그리고 통마늘을 먹었을땐 익은 마늘 고유의 단맛과 향이 매우 좋았다.
어디가서 이 집이 파스타를 잘하는가 못하는가를 보려면 제일 기본적인 알리오 올리오, 봉골레를 먹기 바란다.
초밥집에서는 계란말이 초밥을 먹으면 그집의 음식 수준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김치처럼
[역시 이름 기억 안나는 피자]
씬피자다. 씬피자의 특징처럼 크러스트는 적절하게 바삭했으며 고작 토핑이라곤 방울토마토와 치즈, 그리고 중간중간 보이는 바질페스토였나? 정도만 올렸는데 맛있었다.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게 맛있다고 해야할까?
[아마도 토마토소스 가지 리가토니?]
대식가인 내가 너무 배가 고파서 하나 더 먹자고하여 시킨 리가토니.
제철이 아닌 가지가 들어간 음식을 시킬까 고민하다가 시켰다. 올라가있는 리코타치즈를 리가토니 안에 살짝 넣어서 먹으면 참 맛있다. (하지만 계속 넣어먹기 귀찮다 ㅋㅋ)
먹고 나오는데 익숙한 사람이 보였다. 남성렬 셰프였다.
쿡방에서는 섬세한 요리보다는 남성적인 요리를 보여줘서 상당히 멋있게 봤다.
보이자마자 가서 사진 한장만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허락해서 함께 찍었다.
그러면서 나에게 자신보다 형 아니냐고 그러더라 ㅋㅋㅋ
맞습니다... 내가 셰프님보다 형입니다 ㅋㅋㅋㅋ
식사후 나의 아지트인 경리단 사루로 이동
사루에게 꽃받은 여인들은 마냥 신났음
아... 지금이 어느시대인데 아직도 엄정화의 몰라 코스프레를 하는 늑대형(사부님)
사실 제니는 제니가 아니고 개미 혹은 개?니다 맨날 깝치다 우리들한테 혼난다
결혼하고 애낳고 처음본 사과
호주가기 전 본게 아마도 마지막이었으니 꽤 시간이 흘렀구나
...
집에 가기전 바리스타 사루와 함께~
-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 -
가성비가 매우 뛰어났다. 무거운 느낌의 이탈리안이 아니고 캐주얼 이탈리안이라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맛있었고 특히 기억에 남는건 리가토니와 음식에 들어있던 썬드라이 토마토가 인상적이었다. 피클도 너무 달지않아 좋았다.
단점이라면.... 주문받은 청년(잘생기긴 했다)이 컨셉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무뚝뚝해서 여자애들 없으면 한소리 했을듯. 나는 내가 돈 낸만큼 그에 합당한 서비스를 받고 싶어하는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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