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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ADDICT

[반피차이] 영동시장에 숨어있는 태국음식 전문점

4월... 거의 한달의 철야와 5월 황금연휴를......... 극장시즌의 성수기라고 일요일 당직을 했다.

뭐 나와서 했던건 그냥 웹서핑, 동영상 시청뿐이 없었다...왜냐고? 진짜 할일이 없었으니까.


끝날시간때쯤 클레어누나와 이블리나누나와 간만에 저녁을 먹기로했다. 매일 비싼건 얻어먹고 저렴한거만 내가 사는거 같아서 그날은 누나들에게 식사대접을 하고싶었다.


원래는 예전에 한번 방문했던 신논현에 위치한 김소봉 셰프가 운영하는 하이볼가든에 가려고 했다.

제주에서 워낙 실망했고 하이볼가든에 처음방문했을때도 실망하여 다시 한번 방문하려했다.



저녁 6시 30분 신논현에 도착했다

..................................망했다.... 문닫았다. 결국 이블리나누나가 가보고싶었다는 반피차이를 방문하게됬다.


영동시장쪽으로 걸어가는데 진짜 많이 변했더라. 15년전에 살았을때와 그리고 종종 방문했을때도....

더욱 더 쇼킹했던건 영동시장이 깨끗하게 단장했다는거....


깔끔하긴 하지만 시장 그 자체의 느낌 - 시끌벅쩍, 와글와글, 사람냄내는 없어질것 같다.


우선 반피차이에 도착

우리의 선택메뉴는 쏨땀, 푸님팟퐁커리, 똠얌꿍을 시키고 모자르면 더 시키기로 했다.



[부채새우]


음식 기다리는동안 에피타이저 형태로 제공된 부채새우

가재인가?? 했었는데 양쪽을 합치면 부채처럼 생겼다고 부채새우라고 한다.

위에 뭔가 소스를 뿌렸는데 나는 소스가 없는 부분을 먹었다. 


부채새우가 회로먹으면 그렇게 달다고 하던데 찜된 새우는 달지 않았다. 

아쉬운건 새우 살이 너무없어 ㅋㅋㅋㅋㅋ 그리고 따뜻하게 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게 좀 아쉽다.



[쏨땀]


설익은 파파야로 만든 셀러드 느낌의 요리.


필리핀에서 연수할때 집에서 아때들이 만들어줬던 쏨땀이 생각난다. 그때 그 쏨땀은 정말 식감도 살짝 아삭한

맛도 있고 참 좋았는데

여기는 아삭함보다는 조금 질긴 식감이 강했다. 그런데 좀 특이했던건 쏨땀위에 뭔가 해산물을 건조시켜 갈아서 뿌린것 같았다..

이거 어디서 많이 생각나던데.. 생각해보니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명동에 Bread Talk에서 오징어빵?? 맛이 살짝 났던것 같다

 


[똠얌꿍]


태국음식의 뭐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똠얌꿍

들어있는 새우도 실하고 고수와 향신료가 많이 들었지만 거부감없이 먹을 수 있었다(고수를 싫어하진 않지만 많은건 싫다)

국물이 끝내줘요? ㅋ



[푸님팟퐁커리]


부드러운 소프트크렙을 튀겨 각종야채와 옐로우 커리를 넣어 함께 볶은 요리

소프트크렙은 참 부드러웠으며 커리의 맛 역시 달콤하고 부드러웠다. 그런데 살짝 느끼한 맛이 있었다.

(역시 태국을 안가봤으니 어떤맛이 오리지널인지는 모르겠다)



[싱하]


싱하형 아니다. 10초줄께 굴다리로 튀어와라라는 고전적인 유머는 나같은 어설퍼가 하는거다.

아... 맥주 덜 시원해 ㅠㅠ



-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 - 

전체적으로 이때까지 먹었던 태국음식중에서는 상당히 맛있는집에 들어간다. 연희동에 툭툭이나 소이연남과는 동급??

경리단에 까올리포차나 보다는 맛있다. 가격도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그날 내가 차를 안가져갔는데 주차할곳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예약하고 방문하는것이 좋을거다!!


 

2016/05/18 - [FOOD ADDICT] - [진진] 중식 4대문파 중 한분인 왕육성 대가의 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