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ADDICT

[진진] 중식 4대문파 중 한분인 왕육성 대가의 진진

찬진난만 2016. 5. 18. 10:44

한달? 아니 거의 두달은 지났을까? 간만에 에바랑 저녁을 먹기로 했었다. 연희에서 합정동을 계속 걸어다니며 뭐먹지? 뭐먹지?를 연발하며 

생각난김에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진진을 가보자고했다. 


그러나.... 하하하하하.......

앞에 웨이팅이 30팀이다 ㅋㅋㅋㅋㅋㅋ


결국 그날은 진진에서 저녁을 못먹고 탕탕??인가 뭔가 하는 가성비 괜찮은 집에서 밥을 먹고 헤어졌다.

그 후 진진을 예약했다고 한다. 무려 한달 뒤....


뭐 그때뿐이 예약을 안된다고 하니 어쩔 수 없지... 그리고는 지난주 금요일에 방문하였다.


두둥



[진진 스폐셜 메뉴 - 메뉴판]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메뉴는 팔보채, 멘보샤, 오향냉채, 게살볶음, 어향가지였다

하지만 한달 전에 봤던 메뉴를 기억할리없는 우리들은 먹고싶은걸 골랐다



[진진 일품요리 메뉴 - 메뉴판]


선택한 메뉴는 우선 팔보채, 대게살볶음, 멘보샤였다.



[기본찬]


일반적인 중식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르다면 고수를 잘라서 주는거? 



[팔보채]


와.... 비쥬얼 대박이다. 보자마자 눈에 딱 들어오는게 큼지막한 전복이 뙇!!

죽순의 식감도 대박이고 무엇보다 많이 들어있지는 않지만 굴이 들어있었는데 익힘정도가 익혔는데도 입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

게다가 풍미까지... 무엇보다 더 좋은건 중식 자체가 기름이 많아서 좀 느끼하지만 끝에 생강향이 살짝 올라오는게 제일 좋았다.

특이했던건 계란말이같은것이 들어가있던거!!



[대게살볶음]


형태는 게살스프형태였다. 게살도 실하고 처음에 내가 게살을 좀 가져가니 그만 쳐 가져가라고 지랄하던 에바가 더 덜어보더니..

야 많다 그냥 먹어라.... 이런 ㅅㅂ


맛은 너무 부드럽다 간도 딱 내가 좋아하는 정도의 간이고 무엇보다 새송이버섯을 채썰어서 조금 심심할 수 있는것을 쫄깃쫄깃하게 만들어서

맛도 재미도 있었다. 정말 이건 집에 가서도 생각나더라.


 

[멘보샤]


요즘 워낙 쿡방이 많다보니 TV에서 많이 접했던 멘보샤.

하지만 난 멘보샤는 오늘 첫경험이었다. 그렇다보니 100%내 개인적인 입맛이다. 다른데랑 비교할 수가 없다.

음..... 생각했던것처럼 조금 기름졌다. 바삭바삭한 느낌은 좋은데 기름지고 안에 들어있는 새우소는 좀 빈약한것 같았다.

소가 더 많았으면 좋았을것같아. 하지만 점수로 치면 80점 이상 줄 수 있는 맛이었다.



[오향냉채]


오향소스는 좀 익숙하다. 예전에 삼성카드에서 근무할때 오향족발부터 이곳저곳에서 오향족발이 잘되다보니 오향소스를 이용해서 만든 족발요리를 많이 먹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향냉채는 족발이 아닌 머릿고기??와 오소리감투를 사용한 요리였다.


맛은 어랏... 이때까지 생각한 맛이랑 달랐다. 

이때까지 먹은 오향00은 대부분 단맛이 강했다. 하지만 진진은 달랐다. 단맛은 거의 나지않고 짭쪼롬한 맛이 강했다. 게다가 고수가 들어갔다. 고수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좀 거부감이 있을 수 있을듯.


무엇보다 정말 신경썼다고 느낀건 위에 파와 오이를 채썰어 넣기는 했지만 파헤쳐보면 오이를 깨부숴넣었다. 식감도 식감이겠거니와 향도 더더욱 강해서 청량감이 있어 좋았다.



-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 

우선 왜 대가라고 불리는지 알수있는 맛이었다. 신선한 식자재부터 자칫하면 너무 강할 수 있는 생강도 엄청 잘 사용하시고 맛뿐만 아니라 향, 식감까지 생각한 조리법....  특히 게살스프는 계속 생각나는 맛이다.  먹은 음식중에서 순위를 따지자면


1. 대게살 2. 팔보채, 3. 멘보샤, 4, 오향냉채


회원가입을 하면 20% 할인된 가격으로 먹을 수 있으니 계산해보고 이익이면 가입해라(가입비 3만원)



 

2016/05/17 - [FOOD ADDICT] - [로바다야 카덴] 정호영 셰프의 로바다야끼??